자고 일어나서 출근해야 한다는 게 싫다.
지난 이틀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서.
내가 잘못한 거 아닌데...랄까 아닌 것 같은데 내가 혼나서 설명하려 입 열었더니 내가 이해를 못 했다 생각한 건지 같은 말 반복하길래 그냥 죄송하다 했는데 그러고 좀 있다 눈물 나더라.
육체적으로도, 이틀 연속 마감까지 잔업하며 일해서 힘들었다.
...
그래도 오늘(어제) 잘 놀았으니까... 스트레스 많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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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다.

블로그를 티스토리 그냥 쓸 걸 그랬나 하며 탭과 노트북으로 로그인 시도해 봤는데, 평소와 다른 환경이라며 인증하라는데 나 한국 폰 없애고 와서 인증 못 했다.
티스토리 하려면 이 폰으로만 해야 하는데, 티스토리는 앱 기능이 정말 제한적이라, 그냥 네이버 블로그 쓰기로 했다.
티스토리를 또 만들기도 그렇고.
음. 뭐 그렇다.

내일은 일찍 출근해야 해서 이제 자야 한다.

발등에 물집 잡히고 손등은 까져서 몇 주째 반창고 붙이고... 그래도 이제 딱지가 앉으려는지 가렵다. 얼른 낫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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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노트북에 옮겼다. 최근 사진들을 보다가 내가 정말 산책을 안 했다는 걸 깨달았다. 먹은 거 뭐 산 거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네이버 블로그 한 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냥 이 블로그를 쓸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새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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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만들어서 잘 쓰고 있다. 티스토리와 뭐가 다를까? 뭐, 다르겠지.


이 시간에는 전철이 별로 없다는 걸 망각하고서 아무 때나 나와서는 15분이나 기다려야 하게 생겨서 블로그 끄적끄적.
햄버거를 사 먹고 출근할 예정이었는데 과연 시간 맞출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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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만들었다.
뭐가 다를까?
... 뭐 이것저것 다르지.
여기는 그냥 혼자 떠드는 느낌으로 쓰고 네이버는 대외용? 소통...이 된다면 소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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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그 애 생각이 난다.
따스한 눈빛을 떠올리면 그 애 생각이 난다.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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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다시 팔로우했다. 나은 지 1년도 안 됐는데... 상사병이 ^^;;;
전 남친도 아니고 주변인도 아니고 그냥 연예인이다... 그 애는 날 알지도 못한다. 그러니 뭐... 상관없나 하면서. 내가 다시 병에 걸릴 일은 없겠지 하며...
살며 사랑하며.
일하고 놀고 일하고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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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려고 나왔는데 다 와서 보니 지갑을 안 들고 왔길래 다시 들어가는 중...
사는 게 귀찮고 왜 사나 싶다가도... 하루하루 미션 해결! 이런 느낌으로 사는 거지 뭐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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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처음으로 컴퓨터를 꺼냈다. 폰으로 전자책을 읽다가 눈이 아파서 컴퓨터로 보고 싶어서 켰는데 전자책 뷰어 프로그램들이 망할 맥북과 호환이 안 된다고 한다...고 하여 포기하고 조카와 영상 통화를 1시간 가량 했다.

그러고 나서 내가 그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내 노동 생활 기록들을 보다가, 티스토리 게시물도 좀 보았다. 생활 기록을 애초에 티스토리에 올릴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옮기기도 귀찮고 이제부터 여기다 올리기도... 아, 그냥 이제부터 여기다 올릴까...? 음... 같은 게시물을 둘 다 올리기는 싫고, 모르겠다.

 

예전 글들을 보다 보니 또 마음이 저릿해졌다.

내가 미쳐 있었던 기간들이 떠올라, 그리고 그 애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마음이 저릿해졌다.

그렇게나 좋아했는데, 잊으려고 잊으려고 하였고 지금은 거의 잊고 살고 있다. 그러나 떠올리면 마음이 저릿해진다... 저릿해진다는 표현 말고는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며칠 전 손님 중 내가 아는 애랑 닮은 손님이 있어 흠칫 놀랐다. 한국인 남자 손님... 혹시나 정말로 그 애와 마주친다면 난 어떨까. 가슴이 시릴 것 같다. 이런저런 기억들 때문에. 그리고...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너무 많은 고통을 느꼈었기 때문에. 그러나... 마주쳐도 별 상관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나 닮은 그 손님(분위기까지)이 혹시 그 애라면?이라는 생각에 휩싸였을 때, 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림 일기를 그려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안 하고 있다. 역시 태블릿을 가져왔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전자책도 못 보는 맥북보다는 태블릿 쪽이 훨씬 실용적이었을 것 같다. 컴퓨터를 가져온 이유는, 그래도 컴퓨터가 필요할 거라는 아는 분의 말씀 및, 혹시라도 이력서라도 쓰려면 컴퓨터가 있어야지 했었는데, 이 파견회사에 몸 담고 있는 한은 일터를 옮기더라도 이력서를 새로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여기서 이력서 쓰며 회사를 옮길 바에는 한국 가지 싶은 생각이 들기에, 아무래도 이력서 쓸 일도 없을 것 같다. 고로... 컴퓨터보다는 탭을 가져오는 게 훨씬 실용적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

 

사람을 쉬이 좋아하게 된다는 걸 깨닫고서는 크게 마음에 담아 두지 않으려 하고 있다. 난 내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이나 그 마음에 되게 얽매이고 집착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인연은 대체로 스쳐지나간다 이런 생각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 다만 발전시키려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소위 꼬리를 친다거나 작업을 건다거나 그런 게 내게는 익숙하지 않고, 가까워질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가까워지겠지 뭐 이런 생각인 것 같다. 그러다 지금 이 모양인가? 뭐 아무튼.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닐고 싶다. 이 정도인 것 같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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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사무치게 외롭다.
내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과 가까워지지 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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