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표지. 한 권에 천 엔이 넘는다. 올컬러라서 비싼 듯...

선배는 남자 아이... 일본 만화책 사서 다 봐야 하나 싶기도. 쿠키에 돈 쓰기는 싫고...;;;
류지랑 잘되길 바랐는데... 귀여운 걸 좋아하니까 사키를 좋아하는 게 당연한 걸지도. 그리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지켜 주고 싶어지는...? 내가 힘들 때 날 위로해 줄 수 있고 상대방이 힘들 때는 내가 보듬어 주고 싶어지는... 음...
자기 주장 강하고 자기 표현 잘하는 사람들이 역시 사랑도 받는 건가 싶기도 했다.
ㄴ끝까지 못 봐서 나무위키를 찾아봤다. 근데 일본 사이트 찾아봤더니 셋 다 각자의 길을 간다던데... 뭐가 맞는 거지...? 역시 단행본을 봐야 하나...
...
종종 드는 생각인데...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못 만나는 사람은 그냥 혼자 사는 건가 하는...
혹은 저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마음에 들고 스킨십 등 거부감 들지 않으니 사귀는 사람들... 난 이건 무리라는 걸 깨달았지만. 영혼이 텅 비어가는 게 느껴지더라.

류지가 너무 좋아서 쿠키 100개 받은 거 다 써서 오십 몇 화까지 봤다. 저녁 먹고서 새벽 1시까지...
사람이 살면서 누군가를 저렇게 좋아하게 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한 번도 없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난 딱히 누구랑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손 잡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런 생각하면서 설레 본 적이 없다...
(나 손 잡고 설렜던 적 한 번이 방금 떠올랐는데... 음... 그냥 친구였다. 지금은 연락 안 된다. 잘 살고 있겠지.)
성추행 당한 적이 많아서 트라우마 때문에 내가 내 마음을 억누르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던가... 최근 들어 많이 생각해 봤었다.
좋아했던 게 아닌 것 같은데-라는 결론이 늘 나더라.
되짚어 올라가고 올라가니 동창 중 어떤 애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냥 생각하면 설렜었다.
... 손을 잡아 본 적이 한 번 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손을 잡았었다. 그게 다다. 허허허. 위에 쓴 설렜던 친구. 허허허.

그 외에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내가 나도 모르게 맞춰 준 적이 좀 있고... 못되게 굴게 된 적도 있었고...
음... 이건... 나로서도 참 쓸쓸한 일.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 건지 확실치 않은데 내가 뭔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닌데 호감을 표시하기도 그렇고.
상대방이 다가왔다 멀어지면 울화가 치밀어. 네가 뭔데 멋대로 다가와서 나한테 이러쿵 저러쿵 하고서는 네 맘대로 떠나가는데? 싶어서. 차라리 고백을 했으면 바로 거절했을 테고 얘가 나한테 왜 이러지 하면서 마음 고생하는 일 없었을 텐데. 뭐 이런 생각... 이기적인 생각이지.

내게 좋아한다고 해 준 사람... 내가 밀어낸 적이 있고.

어렵구나.

류지... 류지 나랑 사귀자!고 하기엔 난 마코토가 아니지.
류지 같은 사람 어디 없나. 있어도 날 안 만나 주겠지만. ^-ㅠ
류지... 너무 좋아. 어허허. 오랜만에 만화 캐릭터에 푹 빠짐...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그러나 현실에 류지가 있을 리 없지.
그리고 내 취향... 독특한 건가. 모르겠다. 잘생겼다고 설레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류지야,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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