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만에 다녀온 부활 콘서트(정동하, 서재혁 님 계셨을 때 마산3.15아트센터 공연 갔었다. 록페도 몇 번 갔었는데 다 이 멤버 때).
박완규, 최우제 님 계신 부활 공연은 처음이어서 부활 공연 처음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워낙 오랜만에 가기도 했고...(4년간 한국에 없었기도 했고 그 전 몇 년간도 상황이 안 좋았던 터라 뭘 못했지...)
한 줄 평: 정말 좋았다!
세트 리스트를 벌써 잊어버렸다. 써 두고 싶었는데...
현수막이 순간 때 사진이라 순간 하실 줄 알았는데 안 하셔서 조금 아쉬웠고, 퇴장곡으로 불의 발견 III를 틀어 주던데 불의 발견 앨범 수록곡을 두어 곡 정도 더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연은 두 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앙코르 마지막 곡은 회상 III였다.
생각나는 공연 곡은...
생각이 나, 기적, 비밀, 사랑할수록, 흑백영화, 네버 엔딩 스토리, 희야, 론리 나잇,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젊은 그대(김수철 님 곡).
다음 공연 때부터 세트 리스트를 바꿀 거라 하시며 다시 사랑한다면과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짧게 들려 주셨다.
연주곡은 넬라 판타지아.
게스트 유미 님 곡은 사랑은,,,죽었다, 컴백홈.
유미 님과 완규 형님의 듀엣곡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
유미 님은 동탄에서 라이브 카페 '목마르다'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한다.
노래를 정말 잘하셔서 듣는 내내 소름이 끼쳤는데 카페 라이브는 또 어떨지 궁금해진다.
https://place.map.kakao.com/m/560795253?referrer=daumsearch_local
나 노래 거의 다 따라 불렀는데(옆 분들께 방해될까봐 따라 부르라고 하신 곡 말고는 작게) 왜 세트 리스트가 다 기억이 안 날까...
공연 시작 전 틀어 주던 노래는 RATM의 Take the power back, know your enemy, 라디오 헤드의 노 서프라이지즈, 아마도 레드핫 노래?, 오아시스의 샴페인 슈퍼노바.
세션 분들 성함은... 잊어버렸다... 키보드 치시는 분 성함은 ?예찬 님...?
김태원 님의 보컬을 좋아하는데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슬픈 곡도 좋지만 박력 넘치는 부활도 좋아하는데 그런 곡도 여러 곡 하셔서 좋았다.
일본에서 힘들 때 불의 발견 앨범 정말 몇 백 번 들었는데 비밀과 론리 나잇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네버 엔딩 스토리도 영상으로 본 것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았다(당연한 거겠지만).
김재기 가요제를 열고 싶다는 얘기 하셨고.
2011년도에 천마아트센터에서 부활 공연을 했는데 그때 박완규 님을 게스트로 초대해서 울면서 비밀을 불렀었는데 같은 자리에서 공연을 하며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랑...
마지막 무대 인사 때는 다들 사진 찍던데 나는 폰 켜는 데 시간 오래 걸리는지라 사진 안 찍고 그냥 박수만 쳤다.
이 공연 안 가면 안 될 듯해... 요즘 좀 힘들지만 정말 오랜만에 나갔다 왔는데 공연 정말 좋았고, 경산에 처음 가 본 거라 큰 맘 먹고(?) 일찍 가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머리도 하고 그랬는데 즐거웠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도 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공연도 정말 좋았고... 소원 성취한 느낌.
다들 건강하시길...! 마음 같아서는 서울 공연도 가고 싶지만... ㅎㅎ
다음에 또 공연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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